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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범사에 감사하고 있는가?

감사하지 않았던 날들을 용서해주소서

 2017-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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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는 자신의 묘비 세울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교회에 도움을 청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많은 자선 후원 신청을 받고 있지만, 묘비를 세우고 거기에 글을 새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은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냥 수락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우선 좀 더 알아보고 싶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묘비를 세우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글을 새기고 싶어 하는지 알면 그 사람에 관해 좀 더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곧 답을 얻었다. 그가 자기 묘비에 새기기 원했던 글은 바로 이것이었다.

내가 감사하지 못했던 날들에 대해 나를 용서해주십시오.

갑자기 많은 질문이 떠올랐다. 그는 무엇 때문에 죽어가고 있을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왜 그런 간청을 유언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걸까? 그리고 감사하지 않는 것이 정말 죄일까?

나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는 구절을 묵상하기 시작했다(살전 5:18).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단지 유익한 제안이나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이 아니다. 그것은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와 같은 명령인 것이다.

하나님이 그 말씀을 하실 때 윙크를 하시진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명령하셨고, 우리가 그 명령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에게 불순종하는 것이다. 불순종은 죄이며, 죄는 우리가 용서를 구하고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투덜거리고 불평하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시는가? 그것을 인격적 모독으로 받아들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혜롭게 자녀들을 위해 공급해주시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감사하는 대신 불평만 한다. 당연히 하나님은 그것을 언짢게 받아들이신다.

나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런 특성이 이해가 된다. 나는 내 자녀들을 부양하고 보살피려고 열심히 일한다. 가끔씩 아이들이 감사하지 않거나 알아주지 않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들이 투덜거리거나 불평을 할 때 특별히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불평을 인격적 모독으로 받아들이시는 까닭은 우리가 받은 은혜의 거대함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복음의 좋은 소식을 깎아내리고 하나님의 관대하심과 신실하심을 무시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불평은 신성 모독적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다. 불평은 하나님 신뢰하기를 거부하고 당신의 삶 속에서 그의 은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불평을 할 때는 가진 것에 주목하지 않고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하게 된다. 불평은 은혜의 창문에 가림막을 내려서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비치지 못하게 한다. 불평은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지금과 달라졌으면 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불평은 완벽하지 못한 환경에 점점 더 집착하게 하는 반면, 감사는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할 충분한 이유라는 것을 인정한다.

나는 자신의 묘비 세울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교회에 도움을 청했던 마커스를 만났다.

마커스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황달에 걸려 있었다. 젊을 때부터 술고래였던 그는 간 경변일 거라고 짐작했다.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한 시간도 안 되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살 날이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화학치료를 받고 암 진행을 늦추어서, 의사가 예측한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마커스에게 그런 힘든 상황에서 감사할 것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런 것들에 감사하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그것은 처음에… 천천히 시작되었어요. 옷이나 먹을 음식, 물질적인 것들, 아시잖아요, 우리가 일용할 양식이라고 여기는… 그런 것들에 감사하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다른 눈을 통해 세상을 보기 시작했어요. 지금 저는 영원한 빛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요. 이 생이 저의 다음 생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인지, 다음 생에 대한 기대가 지금 저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말이에요. 그것은 정말 놀라웠어요.”

나는 그가 묘비에 새기기 원하는 문구에 관해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지나가다가 저의 묘비를 우연히 보고 어쩌면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분별할 눈이 있는 행인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아주 간단한 메시지죠. 내가 감사하지 않았던 날들에 대해 나를 용서해주소서. 그 한 문장이 저의 문제를 말해주고 있어요. 저는 감사하지 않았거든요. 또 그 안에는 해답도 담겨 있어요. 저를 용서해 달라는 것이죠. 그것이 제가 전달하기 원하는 메시지예요.”

메시지는 받아들여졌다.

하나님, 우리가 감사하지 않았던 날들을 용서하소서.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닐 때도 당신의 은혜를 깨닫고 당신의 은혜가 항상 감사할 이유가 된다는 걸 알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 말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역대상 16장 34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빌립보서 4장 11절

† 기도
늘 절 사랑하시고 돌봐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제 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가 항상 감사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사는 환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매순간 감사하기로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