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형편상 지금은 도와줄 수 없어요…’

 2016-09-21 · 
 2523 · 
 1 ·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넘어가는 것도 무자비함이다. 예수님은 그분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이 점을 분명히 지적하셨다.

그분은 사마리아인이 자비를 베풀었다고 말씀하셨다. 위기에 빠진 사람을 보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사마리아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갔기 때문에 무자비하게 행동한 것이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그들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딘가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약속한 일을 처리해야 할 입장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예루살렘에서 하룻길에 갈 수 있는 여리고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했다.
아마도 그들이 강도 만난 사람을 목격한 것이 저녁 무렵이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되었을 것이다. 강도에게 두들겨 맞고 쓰러져 있는 사람보다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갔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에게 내가 매정하게 거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죄로 간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돕는 것보다 여리고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를 보고도 그냥 지나가는 것 때문에 양심에 가책이 느껴졌다면 아마도 “이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말이나 나귀가 없으니 이 사람을 도와줄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속였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강도 만난 사람에 대해 약간의 동정심을 느꼈겠지만, 결국엔 그냥 지나갔다. 그런 그들의 행동에 대해 하나님은 “무자비하다!”라고 판단하신다.

우리 또한 이런 죄를 얼마나 자주 범하는가. 그러면서도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약 2:13)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자비함에 적용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저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라는 판결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영원한 불에 떨어지는 심판을 받을 자들이 누구인가?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은 자, 병자를 돌보지 않은 자, 죄수를 찾아가 보지 않은 자,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은 자는 영원한 불에 떨어질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웃에게 사랑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은 자들이 그렇게 될 것이다.
자비를 베풀지 않은 자들에게는 자비 없는 심판만이 임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 안에 머물다가 세상과 함께 멸망하는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의 형상을 닮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그분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가 무자비의 죄로 인해 지옥 불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심하라!”는 그분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간청을 들어주기를 거부하지 않았으므로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날마다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는 무자비의 죄를 깨닫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바실레아 슐링크 | 규장

† 말씀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 요한일서 3장 17,18절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 누가복음 6장 36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마가복음 10장 45절

† 기도
주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않도록 깨어 있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이 내 계획과 의도를 좌절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내 자신의 일에 너무 몰두하여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보고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 이웃을 위해 희생을 결단해야 합니다. 진정한 자비는 자기희생을 실천할 때 가능합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