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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브랜드다

[그대는 브랜드다 #1]당신은 특별한 브랜드다. 창조주가 그렇게 만들었다

하나님을 믿는 스타일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정한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Who am I?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반복해서 했던 대사다. 그는 삶의 상황 앞에서 스스로에게 그리고 신에게 ‘Who am I?’라고 물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중요한 그의 인생의 고비마다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질문이지 않을까 싶다. 어느 자리에서 또는 어떤 사건 앞에서 우리는 나의 존재를 확인한다.

끊임없는 물음으로 존재는 확인되어지고 정의되어진다. 이 끊임없는 물음의 정답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나를 창조하셨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어느 하나도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

당신은 하나님이 손수 창조하신 세상에 유일한 브랜드다. ‘브랜드’와 ‘브랜딩’은 모두 마케팅 용어다. 즉,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방법의 브랜딩, 그 브랜딩이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팔릴까, 어떻게 좋은 값을 받을 것인가. 전략적인 퍼스널 브랜딩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까지하다.

그러나 세상의 브랜딩과 우리의 브랜딩은 철저히 달라야 한다. 우리의 삶의 방향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본질이 우선이다. 하지만 본질은 늘 찾기 어려운 법이다.

나는 퍼스널스타일컨설턴트다.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고객의 스타일을 제안하고 각 사람이 가진 고유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브랜딩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각 개인이 가진 고유한 내적요소들을 스타일로 나타내는 것들은 고객도 나도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다. 진정한 브랜딩은 지속적인 외적 발현인데, 내적 요소들과 일치되지 않는다면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대라는 브랜드가 빛나는 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게도 사람들은 옷을 잘 입는 방법이나 어떻게 하면 예쁘고 멋있어 보일까가 주된 관심사다.

가장 중요한 ‘누가’가 빠졌다. 한 기업의 CEO나 일반 회사원을 스타일링할 때도 나의 초점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각 다른 사람을 옷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브랜딩하는 것이지 특별한 옷이 사람을 브랜딩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서로 같은 말이지 않느냐고 하지만 무엇을 주체로 삼느냐는 제일 중요한 이슈다.

브랜딩은 당신이 더욱 당신답기 위한 여정이여야만 한다. '하나님이 주신 나다움'은 브랜드를 위한 차별화의 핵심이며 필살기다.

이목구비부터 표정, 인상, 걸음걸이, 말투, 옷을 입는 스타일까지 당신이 살아온 삶을 투영한다. 그런 고유한 매력자산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좀 더 용이하게 바꾸는 것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은 표정, 손짓으로 걸음걸이로도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브랜딩은 꾸준함이다. 그 꾸준함 가운데 당신은 조금 더 당신다워질 것이며 당신답게 하나님을 만나고, 채울 것이다.


1. 브랜딩은 회복이다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에 어쩔 수 없이 마음과 눈을 빼앗기게 되어있다. 사람의 기준이란 절대적인 진리를 반영하기 어렵다.

다수결의 원칙처럼 많은 이가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 결국 세상의 기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한 번 더 세상의 기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 널린 아름다움들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답고 심지어 진리로 보이기까지 해도 말이다.

결국 브랜딩은 하나님이 보시는 나, 하나님 앞에 나 자신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외적 요소를 가졌든지 당신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특별하다.


2. 브랜딩은 자유다

세상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기준이 될 때, 우리는 새로운 회복을 경험한다. 새로운 자유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나로서 가치를 누리게 된다.

세상의 많은 기준과 말들이 나를 옭아맨 적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살기보다 세상의 생각에 끌려 다니기 쉽다. 모두가 옳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하나뿐인 아들을 죽음에 내어놓는 저미는 사랑을 가진 우리는 자유하다. 심지어 그 아들은 죽음마저 이기지 않았는가. 자유는 사랑이다.


3. 브랜딩은 삶이다

인생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한 순간들도 나의 어떠한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고, 은연중에 취향으로 발현될 수 있다.

매일 주어지는 하루 같지만 그 시간마다 의미가 있고 소명이 있다. 하나님이 왜 오늘을 허락하셨는지, 내 삶의 오늘을 어떤 의미로 만들고 싶은지 기억하라.

싦을 살아내는 태도 역시 당신의 브랜드를 결정한다. 주인공이 바뀌면 엔딩이 바뀐다. 당신 인생의 엔딩은 당신에게 달렸다.

사실 내가 주로 강연하는 스타일링은 방법적인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다리가 길어 보이거나 날씬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입으면 되는지 이런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먼저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건 우리에겐 더 중요한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어떤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이 글을 쓰는 나에게나 읽는 당신에게 더 쉬울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고 어떤 방법이 우리에게 해답이 되겠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는 실수하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우리 같이 일어나 보자. 나를 넘어 타인이 나를 보고 또 그의 인생에도 빛을 비추길 소망해본다.

글 = 최지혜(스타일와이프, 커넥팅러브)
최지혜 대표(계산교회 성도)는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라는 인생의 물음을 가지고 스타일와이프커넥팅러브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사랑받아야 한다는 선한 가치를 나타낸다. 커넥팅러브에서는 2030 청춘남녀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연애학교와 봉사모임 우리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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