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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당신의 삶이 당신을 증명하고 있나요?

사람들과 웃고 떠들다 누군가 물어봅니다.
"어머, 교회 다니세요?" 상대방의 의문문에 당황스러우면서도 멋쩍게 되질문해봅니다.
"네.. 교회 다니시나봐요?" 서로 어색한 눈빛을 교환합니다.

신앙생활은 하지만 내가 좋아 보이는 대로가 아닌 말씀을 기준 삼아 시대를 분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닌 진짜 좋은 주님의 것을 선택할 때 주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말씀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우리 함께 말씀 앞으로 가요~


얼마 전, 한 연예프로그램에서 꽤나 착실하고 모범적이라고 알려진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집안과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술을 마시고 점집을 찾아가 점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걸 본 교회 청소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요즘 교회 다니는 사람들, 다 그래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분별력도 죄책감도 방향성도 없는 기독교 혼돈의 시대다.

그들에게 분별력을 줄 수 있는 말씀이 그들 속에서 역사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기독교 학자인 레너드 스윗 교수는 미래 교회의 새로운 기독교적 가치가 될 중요한 예로 한국의 ‘성경통독’을 들었다. 그러나 성경읽기까지도 업적 위주로 하는 우리에게 바른 성경통독에 대해 넌지시 한 수 일러주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성경을 통독할 때 구절로 나누어 이해하거나 분석적이며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지 말고, 전체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성경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배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그 속에 담긴 뜻을 읽고 함께 감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윗 교수가 가르치는 대로 성경을 읽는다면 청소년들도 흥미 있게 바른 분별력을 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레너드 스윗 교수는 우리나라에 와서도 몇 번 인터뷰를 했는데, 미래의 교회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회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교회는 이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예수님의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교회는 재부팅 중"이라고 했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예수님의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설명하기를 "컴퓨터에 불필요한 파일들이 쌓이면 ‘조각모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재부팅하듯 교회도 재부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재부팅을 통해 제거해야 할 요소들로는 교리나 명제적 진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유인적actional, 명제적propositional인 것들이 제거되어야 하며 무조건적으로 ‘교회의 생각을 따르라’는 강압적 방식 역시 사라져야 한다.

반면 부활시켜야 할 가치들로는, 초대 교회가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세상 밖으로 나아가라’는 것을 들었다. 이제 교회는 선교적이 되어야 하며, 관계적이고 성육신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세 가지 조건을 재구성reframe, 극적인 꿈, 감정의 개입으로 들고, 변화의 선구자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어떻게 변화를 일으키셨는지 보여주셨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사고를 재구성하셨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장 크고 극적인 꿈을 갖게 하셨으며, 지적인 말과 복잡한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고 살아 있는 비유를 통해 직접 듣고 느끼고 감정이 개입되게 하심으로 혁신을 일으키셨다는 것이다.

미래의 교회가 ‘파도를 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변화를 피하지 말고 믿음으로 그 파도를 넘어서라는 것이다. 세상의 문화와 기계 문명의 변화가 거대한 파도처럼 몰려오는 21세기를 위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필요로 하는 세상으로 보고, 기계 기술의 발달로 복음 확산이 더욱 용이한 세상이 되었다는 안목으로 보자는 것이다.
<하나님 자녀교육>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