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혼자있을 때 기도가 잘되십니까?-유기성 영성칼럼

유기성 영성칼럼

제주도에 왔습니다. 오늘부터 서귀포 법환교회 (신관식목사)에서 목회자 영성일기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숙소에서 기도하면서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함께 기도하는 교인들이 있다는 것,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도회가 있다는 것, 기도를 이끌어주는 목회자가 있다는 것이 기도 생활에 큰 힘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교회를 떠나 있게 되면 혼자서 기도해야 합니다. 목사라도 혼자 기도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언제 가도 익숙하여 쉽게 기도에 집중할 수 있던 교회가 없고, 정기적인 기도회가 없고, 기도회를 인도해 주는 사람이 없고, 찬양을 인도해 주는 사람이 없고, 함께 기도하는 사람이 없을 때, ‘진정 나는 기도의 사람인가?’ 가 드러납니다.

혼자 기도하면서, 저에게 골방 기도가 있어야 함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6)

교회가 없고 목회자가 없고 함께 기도하는 이들이 없어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벽기도회에 출석한 것으로 기도했다고 위안을 삼으면 안됩니다.

실제로 얼마나 깊은 기도의 자리에 들어 갔는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 기도가 잘 됩니까? 혼자 기도할 때, 깊은 기도를 하고 계십니까? 꼭 눈을 감고 기도해야 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17) 하셨기 때문입니다.

일터에서 일하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길을 걸으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집안 일을 하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며 그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곧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려는 것입니다. 혼자있을 때도 깊은 기도를 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 있어야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영성일기 세미나 때 제주도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와 선교사님들과 24 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하여 나누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데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미국에서 한 안경점 광고가 히트를 쳤습니다.

“나는 안경 밖에 몰라요.”  이 광고가 그 해 미국에서 광고대상을 받았습니다.  안경 밖에 모르는 안경점 주인이 최고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만 바라보고 사는 그리스도인이 최고입니다.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면 기도가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 기도가 잘 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