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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말씀 쿡목사

[영어말씀묵상하는 쿡쌤] 광야를 지날 때 우리가 해야할 일-베드로전서 1장 13절

우리 마음은 전쟁터다(2)

안녕하세요, 영어와 성경을 한꺼번에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쿡쌤입니다. 세상에서 영향력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비전을 품은 크리스천들에게 영적 유익과 영어실력향상까지 가져다주는 계기가 영어말씀묵상을 통해 일어났으면 합니다.

하루에 짧게라도 주님과 대화하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주님이 주시는 새 소망과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시간이 잠깐이라도 마련되길 바랍니다.


영어성경과 헬라어성경에서 ‘마음(디아노이아)의 허리를 동이고⋯’의 의미를 찾아보며 제대로 알게 되었다. ‘디아노이아’가 의미하는 것은 마음속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성경을 보거나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마음속에서 그것을 믿으려는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이 전쟁을 한다. 이것이 곧 ‘추론화, 변증화’ 과정이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추론화 과정을 거칠 때, 조금의 빈틈도 없이 복음으로 우리 마음을 완전히 채우라고 한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베드로전서1:13]

So think clearly and exercise self-control. Look forward to the gracious salvation that will come to you when Jesus Christ is revealed to the world.[1 Peter1:13]

(영어를 국어처럼 해석하는 순차적 해석)그러므로 생각을 명확하게 하고 절제하라. 고대하라 은혜로운 구원을 너희에게 임할 그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세상에.[NLT]


요즘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래서인지 걱정과 두려운 생각들이 불쑥 쳐들어온다. 갑자기 들어오기 때문에 미처 대응하지도 못한다.

이런 생각이 커지면 평안하던 마음의 바다가 일렁이기 시작하면 작은 생각의 파도에서 큰 파도로 변한다. 이렇게 되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처럼 뚜렷해진다. 작은 걱정과 두려움이 언제부턴가 큰 산이 되어 서 있다. 그러면 이제는 나의 행동도 부정적인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후로는 평소에 하던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가족들의 사소한 언행에도 감정이 요동치려고 한다. 캄캄한 어둠이 마음을 지배한다.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마음속에서 들려온다.

“괜찮다.”
“두려워마라.”
“내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도와주니라!”

위와 같은 생각이 마음속에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 소리는 곧 빛이다. 어둠이 거치기 시작하면서 걱정스럽고 두려웠던 생각이 뒷걸음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서로 밀리지 않으려고 소리가 커지면서 이내 전투가 벌어진다. 어느 날은 싸움이 빨리 끝나고, 어느 날은 격렬하고 길어진다. 전투가 길어질수록 하루가 힘들고 길게만 느껴진다. 어떤 날은 싸움이 밤까지 이어진다. 승리하게 되면 기분 좋은 아침을 맞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피곤하고 우울한 하루가 시작된다.

우리가 ‘디아노이아’를 통해 배우는 교훈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복음을 듣거나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그것이 ‘믿어지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치열한 마음의 전투, 격렬한 추론화 후에 마음이 말씀으로 빈틈없이 채워질 때 주님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길 수 있게 된다.

전에 봤던 TV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설치하고 진실을 이야기하면 상금을 주는 내용이 떠올랐다. 최종적으로 이 참가자는 마지막 질문에만 진실하게 답을 하면 거액의 상금을 받게 되는데 마지막 질문에서 참가자는 실패하고 만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믿습니까?’라는 것이 마지막 질문이었다. 참가자는 한참을 고민 후에 ‘예’라고 답을 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이것을 거짓말로 판정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100퍼센트 신뢰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비로소 밝혀진다. 감정과 기분에 뿌리를 둔 믿음은 광야의 뜨거운 태양 아래 타버리고 말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과정을 보고 계신다(신명기 8장). 광야를 지날 때, 우리가 해야 되는 일은 마음의 허리를 바짝 조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