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저는 앞자리가 바뀌어서 4학년에 진급했는데요.
더불어 좋은소식이 생겼습니다.
드디어 오래 참음? 끝에 결혼할 배우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준비들을 얼추 마쳐가고 이제 주례 목사님 및 어른들께 인사드릴때, 결혼식을 마치고 하객들께 인사드릴 때 등등 입어야 할 예복이 필요하더구요??
나이도 나이이고, 이제 이쁘고 좋은것보단 그냥 가성비, 실속 있게 이런 쪽으로 맘이 가게 되면서 몇 번 안 입게 될 옷인데, 굳이 비싼 백화점 옷 보다는 중고마켓 등 에서 저렴히 구매하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서칭을 하고 키워드 알림설정까지도 하면서 며칠을 예복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길 귀에 꽂은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찬양.
찬송가 259장 예수 십자가의 흘린 피로써. 라는 찬양의 일부 가사 '주님 예수 다시 올 때 그대는 영접할 예복이 있는가?' 라는 부분.
물론 결혼식이라는 매우 인생의 중요하고 상징적인 예배이고 행사이기에 단정하고 아름답게 보여야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예복을 준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2막을 준비하면서 꽃길만도 아닐 것이고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계획으로 우리 가정을 인도해 주실지 주님의 음성과 시선에 집중해야함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