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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3 급성....횡단...뭐요?

광야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편은 글이 많네요~^^천천히 읽어주시고 전회차와 이어서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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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횡단성척수염 입니다"

교수님께서 mri 사진 보여주면서 진단하셨습니다

"급성...횡단..뭐요?"

나로선 처음 들어본 생소한 병명에 당황했습니다

"급.성.횡.단.성.척.수.염. 척수는 우리 몸에 모든신경을 전달해주는 뇌와 함께 중추신경계 일부이고 척수가 경추에서 요추 까지 이어져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경추쪽에서 횡단으로 긁혀있는것처럼 보이시죠? 이게 염증이예요."

나는 덤덤한 얼굴로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추에 있는 척수에 염증이 생겨서 현재 운동신경과 감각신경들이 손상된겁니다"

교수님 말씀에 나는 적잖이 당황해서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럼 교수님 척수의 염증이 사라지면 다시 잘걷고 손도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아니요 한번 손상된 신경은 돌아오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며 재활로 다른 신경들이 그일 할수 있도록 해야 해요"

단호한 교수님의 말에 나는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워..원인은 뭔가요..."

"원인은 현재 의학기술로는 밝혀지는게 없어요 바이러스이나 아님 디스크로 신경눌러서인가 최근 백신주사 때문인가 여러 추측있지만 밝혀진게 없습니다"

교수님 말에 생각해봤습니다
원인이 뭘까 백신 맞은적없고 목디스크 위험있다는데 그것때문인가?

"그럼 입원해야하나요?"

같이 온 아내가 여쭈어봅니다

"네 일단은 입원하고 뇌척수액검사한 다음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하루에 한번 5회정도 맞으면서 염증 가라앉히는지 지켜봐야고요 입원한동안 여러 검사할겁니다 왜냐면 앞으로 계속 여러 후유증이 발생할거고 심하면 시신경 즉 눈에도 옮길수 있으니까요. 음...(마우스 딸깍 거리며 모니터 확인 후)
오늘 바로 입원 가능하지만 아직 퇴원소속이 안되서 병실 나오는대로 입원실 옮길수 있도록 할게요. 입원절차와 검사들은 간호사가 안내해줄겁니다"

간호사 안내 받아 응급실에 가서 병원복으로 갈아입은 후
뇌척수액을 추출하기위해 침대에 옆으로 누우라 합니다
마치 태아가 웅크린듯 옆으로 누웠고 등을 내놓으니
따끔한 주사바늘이 들어갔고 그 상태로 15~20분 있었습니다

뇌척수액 추출후 배게도 없이 천장을 바라보며 눕게하고
절대 6~8시간동안은 일어나지도, 고개 들지말라하더군요
어지럽고 두통이 생길수도 있다합니다

그렇게 착잡한마음으로 누워있는중 아내에게
사무실 형님께 입원하게되었다고 문자 보내달라 부탁했습니다

잠시후
1시간채 지나지않았을때 사무실 형님께 문자오길

[미안한데 나도 사업이라 알바를 쓰든가 다른데 외주를 해야겠으니 일단 8일까지 월급정산 해서 보낼께 몇달쉬고 완전 히 낫은 다음에 통화 하자]

뭐지....?  나는 이 문자를 두고 뭔가 아리송했습니다
무슨 의미지? 호의와 배려로 받아드려야하나? 곰곰히 생각한 결과 해고통보로 받아드렸습니다

아무리 비지니스관계여도 10년이나 함께 해온 나에게 해줄 말이 저거밖에 없을까 4대보험도 해주지않고 흔한 월차없이 부려먹다가 버리는구나라는 생각에 퇴직금이라도 받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암튼 형님 문자에 복잡한 마음으로 있다가 병실 옮겼고
병원의 입원 첫날지나 다음날 되었고 아침부터 고용량스테이로드와 식염수 맞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병원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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