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궁금하신분은 전회차 글과 그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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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말
"여보! 여보! 나 발 이상해!!"
부엌에 있는 아내 향해 다급히 불렀습니다
"발이 왜... 어떻게 이상한데?"
아내가 묻습니다
"그게... 오른발이 뭔가 힘 빠진듯 한데 걸음도 약간 이상해진것 같어"
아내가 보기에도 약간 걸음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약간 절뚝 거리긴한데 심하지않고 주의깊게 보지않으면 모를정도...
생각해보니 일주일전에 걷다가 뒷목 좌측에 "찌릿" 거렸고 오른쪽 발목에 힘이 쏙 빠진듯 했지만
그냥 일시적인가 해서 별 생각 없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가까운 신경과 병원에서 진료봤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고 그 다음날에는 정형외과 병원에서 진료보는데 정말 어이없는 대우받았습니다
증상설명하니 X-레이 찍자해서 찍었고 그후 사진보니
이상없나봅니다
자기는 모르겠으니 다른병원 가보라더군요
"그럼 어디 무슨과로 가야하나요"
"전 모르죠 다음분 오시라하세요"
안그래도 말이 느린편인데 뭘 물어볼 틈 없이 나오게되었고 짜증이 나왔습니다
사무실로 걸어가는데 오른발이 점점 절뚝 거리지 오른손도 점점 먹먹하며 답답해지기 시작했고 점차 손이 둔해져 쥐었다폈다가 안되지 힘이 빠져서 글씨도 못쓰게 되었는데 마치 광야의 어딘가 모래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겨우 빠져나왔지만 손과 다리가 묶인듯 내 마음과 달리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틀후 한밤중에 자는데 갑자기 종아리부터 발끝까지 심한 저림과 통증이 생김으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처음느껴본 저림과 통증...
이때부터 저림과 통증이 하루종일 일어났고
밤에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밤 쓰레기 분리수거하는데
갑자기 오른쪽다리가 심하게 덜덜덜 떨기 시작했고
단순한 다리떨림이 아니라 힘이 빠짐과 동시에
심한 떨림으로 내 몸을 지탱할수 없게되자
아내를 불렀고 아내와 애들이 보고 놀랬습니다
큰애가 나를 붙잡아 침대로 뉘이게 했고
침대에서 덜덜 흔들정도로 몇분 지속되었습니다
이삼일후 개인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신경외과에 진료 보게 되었습니다
담당의사에게 증상 설명하니 의사는 뇌졸증같은 뇌의 대한 질병을 의심되니까 mri로 머리 찍어보고 혹시 모르니 목과 허리는 X-레이 찍어보자 하셨습니다
mri와 X-레이 찍은후 사진보니 의사선생님은 굉장히 의아하신듯 고개 갸우뚱하셨고 잠시 생각하신후 말씀하셨습니다
"뇌는 깨끗한거보면 다행히 뇌의 대한 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경추가 문제있으면 손이 마비증세가 있고
허리가 문제있으면 다리가 마비 증상이 있거든요
그런데 환자분 X레이 보니까 목에는 디스크위험이 있는데 허리는 깨끗하거든요"
의사선생님이 더 말씀 이어가셨습니다
"손이 답답하고 먹먹하며 쥐었다폈다가 잘 안되는건 마비증상인데 목디스크위험보면 말이 되요
그런데 허리가 깨끗한데 다리 마비증상은 말이 안됩니다
거기다 저림과 떨림 통증... 쓰읍"
저는 걱정스런 마음에 여쭤보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의사선생님께서 대답하시길
"제 생각엔 신경손상같은데 이건 대학병원에 가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소견서 써드릴테니 빠른시일내 가보세요"
결국 대학병원까지 가게 생겼습니다
며칠뒤 진료예약해서 갔으나 mri새로 찍어야한다는데 다시 찍을려면 보름뒤에 찍어야한다더군요
결국 실비보험되지못한 사설 영상의학과병원에서
큰돈내고 목과 허리쪽을 찍었고 그 자료가지고
대학병원에 진료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 몰라 전주 근처 종합병원 몇군데 돌아다녀봤지만 병명 밝히지못했고 대학병원가보라했습니다)
사무실 형님(사장님)께 입원할지도 모르니 최대한 빨리 복직하겠다고 양해구하니 흔쾌히 얼른 갔다오라하셨고 덕분에 진료보게 되었습니다
진료당일 교수님께서 mri사진 보셨고 바로 진단을 내려주셨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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