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_김슬아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시편6장 9절

여호와께서 자비를 간절히 구하는 내 외침을 들으셨으니 내 기도를 받으실 것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뜻과 맞지 않거나
관계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나 혼자서 친구 한명 없이 교회에
나와 관계를 맻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어요. 교회의 분위기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고, 성격상 거절을 잘 하지 못해서 나에 대해 잘 모르고 힘들게 한
사람들도 많다보니 때로는 교회를 옮기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십년을 버티며
살아오다보니 문제의 본질은 제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오는 것보다 사람과 관계에 매달려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에게 이런 환경이 주어진 것은 누군가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가 있다면 그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위한 길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 참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버티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끝에는 분명 하나님께서 내밀고 있는 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