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아빠의편지] 영원한 휴가

 

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휴가철이 되면 ‘이번엔 어디 가서 쉬다 올까?’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고민하느라 피곤하기도 하지.

그렇지만 일단 놀러 가면 모두가 즐겁게 놀고는 ‘휴가가 좀 더 길었으면...’ 하고 생각했었어.

아빠는 휴가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진지해졌단다.

 

있거든... 영원한 휴가가...

 

그건 이 땅의 삶을 마치고 찾아오는 일인데 우리의 삶은 그 영원한 휴가를 어디서 보낼 것이냐를 결정하는 시간이란다.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온종일 찬양할 수 있는 천국행 휴가를 갈 것인가,

아니면 사탄과 함께 불과 유황 못에 벌레까지 득실거리는 곳에서 괴로운 휴가를 보낼 것인가.

 

아... 글을 쓰고도 꺼림칙하구나.

아빠는 심지어 어느 영어 교재에서 지옥을 그려본 적도 있지.

대놓고 지옥행을 택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야.

거기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면 말이지.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2)” 라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 했어.

우리의 삶은 죽음 뒤의 영원한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선택하는 시간’의 연속이란다.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늘 성령 충만하도록 기도해야 하지.

바울도 그랬던 것처럼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늘 쉽지는 않을 거란다.

하지만 그런 때가 온다면 ‘천국에 못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렴.

그럼 일상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 굉장히 명확하게 보일거란다.

 

꽤 무서운 얘길 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런 건 확실하게 해두지 않는 게 더 무서운 일이라서 말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함께 천국의 휴가를 누리길 기도한다.

 

from.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