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아빠 사랑해~"라 해서
"넌 꼭 이럴 때만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말을 가로채고
"응~ 이럴 때만 사랑해"라고 한다.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던 3호가
언제부턴가 장난을 친다.
필요할 때만 하는 3호의 사랑고백
그렇게 무뎌져서 미안한 마음도 사라졌다.
그러고는 당연히 아빠는 필요할 때
자신을 돕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필요할 때만 하는 사랑고백은
우리를 무뎌지게 한다.
무뎌지지 말자.
그리고 필요할 때만 하는 사랑고백이 아닌
늘 고백하는 사랑이 되자.
2022.02.16 하나님과 동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