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아빠의편지] 공감

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겪어보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쉽게 이런 저런 말을 조언인 양 해대는 것은 대부분 자기 무덤을 파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될 거란다.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 크단다.

그러니 친구랑 얘기할 때에도 쉽게 ‘공감’하는 '척' 하는 건 조심하려무나.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의 상황을 우리보다도 더 완벽하게 겪고, 아신단다.

우리가 힘들어 낙심할 때 “내가 너를 잘 안단다...” 하시는 건 결코 빈말로 다가오시는 게 아니시지.

 

예수님께서는 죄인 되었던 우리를 ‘종‘이 아닌 ‘친구’라고 부르셨어.

그러시면서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우리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셨지.

 

하나님과 예수님(같은 분이시지만),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친구,

서로 온전히 공감할 수 있는 친구라는 거야.

 

친구라는 말이 이토록 사랑 가득한 말인지 사실 아빠도 이 편지를 적으며 처음 알았구나.

너희도 자라면서 많은 친구들이 생길 거다. 그럴 때에 꼭 이것을 기억하렴.

예수님께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공감의 다리가 되어주신 것처럼,

너희도 예수님과 그 친구들 사이의 공감다리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만의 힘으론 다른 사람들을 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불가능해.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교제하게 될 때엔 주님 안에 서로를 알게 되고,

그 누구와도 친구가,

아니, 주 안에서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이지.

 

from. 너희 얘기에 잘 공감하기 어려운 때가 점점 잦아지는 아빠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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