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아빠의편지] 의로움

 

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이 세상은 하도 배울 게 많아서 스펀지가 되어 빨아들이지 않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단다.

너희의 때엔 얼마나 많은 지식과 정보가 홍수를 이룰지 안 봐도 뻔하구나.

혹시나 모두들 그런 게 지루해져서 다시 신실해지길 구한다면 참 좋으련만...

노아는 죄가 범람한 세상에서 의로움을 인정받아 그와 그의 가족이 구원을 받게 되었지.

많이들 얘기한단다.

지금이 그 때보다 더하다고.

너희는 하나님께서 노아처럼 ‘내 앞에 의로움을 네가 보았다’란 말을 꼭 듣는 자녀가 되어라.

이 땅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려면 나실인과 같이 거룩하게 구분된 삶을 살아가야 해.

물 위를 떠다니는 자가 아닌, 방주 위에 거하는 자가 되어라.

홍수는 둥둥 떠다니며 즐길만한 게 아니란다.

그러게... 어쩌면 이미 다들 홍수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from. 수영을 못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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