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주님과 사랑의 여행을 떠납니다-유기성 영성칼럼

유기성 영성칼럼

저는 이스라엘에 왔습니다. 열흘간 장로님들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게 되었는데, 이스라엘 한인교회 설교와 강의 부탁을 받고 이틀 먼저 왔습니다.

이스라엘을 세 번째 방문합니다만 여전히 마음이 설렙니다. 성지순례도 기대가 되고 윤덕재목사님 내외와 이익상목사님 가족을 만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주님과 특별한 사랑의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주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 22:36) 하셨는데,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것은 계명이기 보다 허락임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고 쫓아다니는 것이 죽기 보다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더욱 감격스러운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를 보여주시는 놀라운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는 관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갈망하지만, 때때로 좌절하고 낙심할 때가 많았던 저에게는 이 보다 더 큰 위로와 기쁨의 약속은 없습니다.

헛말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약속이니 말입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 고백을 듣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이제 제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하나님 저도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사랑합니다”

결혼한 관계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관계는 다릅니다. 결혼한 후에는 부족한 것이 있어도 관계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혼인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이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한 주간 주님과 특별한 사랑의 여행을 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