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가서 세상 행복하게 한 입을 베어 물고 싶다면
사진으로는 도무지 담을 수 없는 절경을 직접 내 눈에 담고 싶다면
우리는 짐을 챙겨 집을 나서야만 합니다.
발바닥 땀 나게 걸어가든,
주유를 하고 차를 몰고 가든,
그곳에 이르기 위해서는 분명히 대가와 비용이 들 것이며,
그곳에서 누릴 시간보다 오가는 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뭐하러 돈 쓰고 시간 버리면서 거기까지 가냐”고 핀잔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지금 그 자리에 그냥 머물러도 상관없습니다.
단, 당신은
이 크고 다채로운 지구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하고 갈지도 모릅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음식을
화면 속 누군가가 대신 먹고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며
산의 맑은 공기와 부서지는 파도 소리,
바삭바삭한 햇살을 쬐며 낯선 거리를 걷는 행복을 책을 통해 상상해야 할 것이며
여행지에서의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누군가의 블로그를 통해서나 가늠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하며
기꺼이 다음 행선지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불하는 대가와 비용도 앞으로 경험할 여행의 일부라며 벌써 들떠 있을 겁니다.
믿음의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편안하고 아무런 수고스러움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됩니다.
대신 나는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 아닌
누군가가 경험한 하나님만 평생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가 맛보고 나서 생생하게 전하는 그 벅찬 경험과 기적을 들으며
입맛만 다셔야 할 테지요.
평생을 경험해도 다 모를..
그 크신 하나님과
그분이 일하시는 이 땅에서의 구원 사역에 전혀 동참하지 못한 채 살아갈 테지요.
그리고 훗날 나의 친구와 사랑하는 자녀가
도대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냐고 물어 올 때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하나님을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해보다가
자신 없이 대충 얼버무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경험되지 않고 머리로만 알고 있는 믿음에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만히 계실 건가요?
그래도 믿음의 여정을 위해 조금의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서
“나도 하나님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부러워하실 건가요?
아니라면 움직이십시오. 순종하십시오.
분명 하나님은 당신에게 이미 여러 통로로 말씀하고 계실 겁니다.
당신이 머리로 알고 있는 진리를
행동으로 옮겨 순종하며 걸어가 볼 때
비로소 당신은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체되었던 믿음이 꿈틀꿈틀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움직일 차례입니다.
# 하땅이이야기 # 하나님을경험하려면 #믿음이성장하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