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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도하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하나님의 시선

 2017-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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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도들은 정말로 열심히,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해왔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기독교의 강점이자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도보다는 교제와 성경공부, 각종 세미나에 더 치중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한 마디로 하나님과 생명적으로 교제하는 기도의 삶이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부흥이 일어난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에는 반드시 기도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반드시 회복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운동입니다.

기도는 귀찮은 일이며 고역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도하기 전에’ 마음 밭을 제대로 가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음 밭을 정리하고 나면 기도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알게 되고, 기도의 참 맛을 알게 되어 삶 자체가 기도가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 버는 법을 알아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도에 적용해봅시다.

물론 기도에 대해서 배우는 것보다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행위 자체와 기도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기도하기 전에’ 나와 세상을 하나님나라 방식대로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기 전에
자기 마음의 생각과 사고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주님의 뜻을 알기 원한다면 제일 먼저 자기 마음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神)에게 잘 보이려고 하거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 데 그칩니다.

그 이유는, 비록 의식하지는 못할지라도, 여전히 과거에 섬겼던 이방신이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따라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우리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여전히 구약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예를 들어봅시다.

  •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해주셨는데 우리가 늘 죄를 지으니 화가 나 계신다.
  •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거나 그분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열심히 헌신해야 한다.
  • ‌하나님께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 ‌우리가 잘못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벌을 주시며, 그때는 마귀가 악한 일을 행할지라도 눈감고 계신다.

우리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요?

우리는 지금 예수님이 이루신 새 언약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 6:9)라는 말씀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던 구약 시대 때 주님의 백성들이 행위보상적 사고방식에 근거하여 기도했던 것과 달리,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에서 사는 하나님의 자녀는 의롭게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 새로운 방식과 태도로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초등학문과 공중권세 잡은 자들로 인하여 우리 마음에 무지와 불신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믿음이 가려진 것뿐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은 세상의 영향력을 없애고, 하나님의 생명과 다시 연결되어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9,10)

‘기도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올바른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마음이 세상적인 사고방식으로 가득 차 있게 되면 아무리 열심히 기도한다 해도 하나님께선 우리의 기도를 흠향하실 수 없고, 그 기도에 응답하실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말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 고린도전서 4장 20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장 33절, 34절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 마태복음 16장 18절, 19절

† 기도
사랑하는 주님, 기도하기 전에 깨우쳐야 할 하나님의 나라의 방식을 알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으레 형식적으로 하는 기도가 되지 않게 하시고, 심령의 가장 중심이 깨우쳐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합니다.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의 심령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말씀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주여, 은혜를 부어 주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방식과 시선으로 보지 못했던 영역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합니다. 떠올릴 때마다 깨우치게 되는 영안이 열리고, 그 영역에서 실제로 삶이 변화되는 역사를 소망합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