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사순절 36일]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23:43-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자와

그러지 못하고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비방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함께 달렸던 두 강도의 이야기는 온 인류를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단적인 상황입니다.

한 강도가 죽어가면서도 예수를 비방하고 있을 때, 반대편의 강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눅23:40~42-

비록 자신이 십자가 형을 받을 정도로 큰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다만 기억해주시기 만을 간절히 구했습니다.

자신의 십자가형을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벌 받는 것도 인정했으며, 구원이 있음도, 천국이 있음도 확신했습니다.

무엇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했습니다.

 

그 때, 회개한 죄인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23:43-

진실로 회개한 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기억하심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1:18-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 구원은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누구나 자신이 지은 죄를 생각해보게 되고, 구원에 대해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예수님 옆에 두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서있는 자인지 돌아보는 사순절 36일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