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치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백성의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5.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수4:1~9-
무엇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기억하는가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마음의 중심이 흔들린다면, 세상에서 혼란스럽게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넜던 사건은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 일에는 사람의 어떤 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기념하여 자손들에게도 알려주기를 바라시며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의 돌 열 둘을 가지고 나와 세우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당시 요단강을 건넜던 세대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체험했지만, 다음 세대에게 그러한 일을 말해주기 위해서는 기념할 것이 필요했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중심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닌 그분 자신이 자리하게 되길 원하셨습니다.
성경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관점 중 하나가 바로 '하나님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일'입니다.
모세는 후손들에게 광야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전하기 위해 신명기를 남겼고,
여호수아도 죽음을 앞두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선택하여 살 것을 강하게 부탁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순회하며 말씀을 가르쳤고,
에스라도 다시는 포로기와 같은 때를 죄로 인해 맞지 않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역사를 정리해 후손에게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하셨던 기도가 남겨지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온전히 이어받지 못한 세대는 당연하게 혼란과 고난을 당했음이 성경에는 당연한 듯 적혀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상황의 때를 살더라도 자녀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자녀란 단순히 '자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을 '영적 자녀'로 품어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분을 전할 때 '자신이 아는 만큼'의 하나님을 전할 수 밖에 없으니, 우리는 나날이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욕심을 내어 배워야 합니다.
나실인을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독주를 금해야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삿13:14-"
그리고 여호수아 또한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먼저 '자기부인'을 해내야 함을 알고 행한 일이 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12개의 돌을 강에서 가져간 것과 별도로 밖에서 12개의 돌을 물 안에 수장시킨 것입니다.
이는 자아의 죽음을 의미하고, 세례와도 같은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자신을 부인한 만큼, 아는 만큼, 받은 만큼 누릴 수 있으며,
누린 만큼 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 땅의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우리의 믿음의 보석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는 사순절 28일 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