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사55:11-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하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십니다.
예레미야 29장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집을 짓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으라, 번성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끌려가 그곳에서 살다가 죽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소망이라고 보기 어려운 뜻이었죠.
이와 같이, 나의 관점에서 힘들 때에만 주를 찾고 기도하곤 한다면,
하나님의 응답은 대부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일 것입니다.
잠깐 무언가 풀리는 듯 하더라도 그것이 응답이 아닌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뜻, 그분의 궁극적 성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바로 알고, 자신의 모든 의도를 내려놓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을 때,
오늘 이사야서에서 말씀하시는 그분의 이루심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인류의 역사 안에서 내가 맡은 바 거룩한 소망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사순절 24일 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
2021-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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