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 1편-
이 세상에서의 복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복은 상당히 다릅니다.
시편 1편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우리가 주님과 동행할 때,
신부로서 신랑과 동행할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은 개념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복을 얻기 위해 힘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열심히 살고 있을지라도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참된 '복 있는 자' 는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맞추고 가슴을 펴고 이 땅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죄의 길에 발 딛지 않고, 하나님 없이 생각하는 이들과는 애써 함께 자리하지 않습니다.
죄가 자신을 얽메이게 할 수 없음은,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깨끗하게 되었기 때문임을 확신하기에... 자유함과 기쁨으로 찬송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3절에서 볼 수 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부분은,
사실 어떤 나무든 시냇가에 심겨져 있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 '당연한 일'은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는 물질적인 '대박', '행운' 같은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주님을 알아가며,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끼고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지어진 피조물입니다.
신부가 신랑과 함께 있음이 당연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동행할 때에 당연히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과 벗하고 그들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얼른 주님 품으로 달려가시는,
그리고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 맺음으로 가지가 나의 담장을 넘어 온 동네를 덮을 수 있는!
그런 사순절 21일 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