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을 끝에서부터 짜는 사람은
아빠뿐이다.
이게 잘못된 일이 아니기에
뭐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빠는 섭섭하다.
그렇다고 표현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그럴 필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족(공동체)은 그렇다.
말할 필요도 없는 건 안 하면 된다.
그렇다고 섭섭한 것을
말하지도 표현하지도 말라는 것이 아니다.
말할 필요도 없는 건 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무 일도 아닌데
'나만 그렇게 하고 있다'라는 생각은
가족(공동체)을 흔들게 된다.
그러니 내 생각부터 바꾸자.
'치약 짜는 것은 강요할 게 아니라
내가 끝에서부터 짜면 된다'라고
2021.03.02 하나님과 동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