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사순절 14일] 하나님은 알고계십니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 마 6:5~8 -

마태복음 6장에서 보면 유대인들은 구제, 기도, 금식.

이 셋을 외식했음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기도에 대해서 오늘 본문은 얘기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은 아침 9시, 정오, 오후 3시에 그들이 어디 있든지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를 했지요.

예수님은 그들이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칭송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방향과 목적이 중요합니다.

유대인들이 잘못했던 것처럼 방향이 '사람들' 이 되어서는 안되고,

오직 하나님께 맞춰져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 또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 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어야 합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라고 하신 말씀은

자칫 '우리에게 풍족하게 더해주실 것이다' 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원어적 의미로 보면 '행한 대로 갚으리라' - 마 16:27 - 와 같이 심판과 징벌을

피할 수 있도록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방인들이 우상에게 소리치고, 절하듯 중언부언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방향도, 목적도 모두 하나님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모든 일들을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방향과 목적을 오직 주님께 둘 때 우리는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께 초점을 맞춥시다..

그럼 어느덧 기도가 그저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상황을 다 아시는 '주를 찬미'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를 높이는 것이 피조물의 참 자유입니다!

 

자유함 가득 누리시는 사순절 14일 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