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사순절 12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후 5:17 -

 

죄로 인해 넘어지는 우리이지만,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길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를 고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누구든지' 가 조건이지요.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주님과 같은 생각과 말로 살아가는,

즉 그분과 연합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라고 바울은 얘기하고 있는데,

이전 것은 고린도후서 5장 12절에 나와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우리로 말미암아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대답하게 하려 하는 것이라" - 고후 5:12 -

외모로 자랑하는 것을 '이전 것' 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생김새를 자랑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1세기 고린도를 살펴보면, 그곳은 헬라의 철학(특히 스토아와 에피쿠로스 학파)으로 물들어 있었고,

아가야 지방의 지형적 특성상 로마와 지중해 연안 지방의 물자들이 오가는 중심적인 도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스펙과 소유를 자랑하는 일로 만연한 땅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1장 12절의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의 생각에 물들어, 교회 안에서도 분열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직분이 어떤 것인지 바울은 바로 고린도후서 5장 18절에서 밝혀줍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바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이 '이전 것' 에서 벗어난 우리들의 새 일인 것입니다.

'화목'이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하나님과 사람을 잇는 일.

그것은 온전히 '나를 부인' 할 때에 이뤄지는 일이지요.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 고후 5:19 -

곧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십자가' 라는 하나님과 인간을 잇는 다리를 세우시고,

자기 자신을 십자가 위에 못박은 것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일입니다.

 

잇는 일. 화평케 하는 일..

우리의 힘으로 어떻게 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 조차 주님이 도와주십니다.

 

오늘도 못자국이 남겨진 그 손을 붙들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이어주는 다리가 되시는,

그렇게 하루를 당당하게 승리하시는 사순절 12일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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