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사순절 11일] 참 사랑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 호 3:1~5 -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그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떠난 고멜을

댓가를 지불하고 다시 데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에서 얘기하는 '건포도 과자' 란 우상 바알에게 바쳐졌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건포도 과자를 즐긴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기기를 즐겨했다는 것이며,

이는 고멜이 호세아를 떠난 것과도 같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럴지라도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

 

댓가를 위해 치른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은 환산하면 총 은 30의 가치이며,

이는 종의 몸값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제사장에게 넘긴 값도 은 30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임을 여기 호세아를 통해 예표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 -

고멜과도 같은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고, 우릴 통해 그분의 계획을 철저히 이루시는 하나님.

오직 주님의 은총과 긍휼하심을 통해, 우린 오늘도 복 된 하루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삼일절입니다.

주님은 우리 나라를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예배도 드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는 100여 년 전 오늘, 목숨을 걸고 자유를 외친 선대들의 피가 묻어있는 소중한 자유입니다.

그 자유를 잃어버리고, 이스라엘의 포로기 때와 같이 '아무 것도 없이 지내는 때'를 맞지 않도록!

다시 자유를 찾기 위해 또 피흘리는 일이 절대 없도록!

 

모든 것을 참 사랑으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꽉 붙들고 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리가 어떠한 것인지를 올바로 분별하는 우리 그리스도인.

그리고 그런 대한민국 국민으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