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가는 길에
껌을 산 3호
신나서 껌 포장을 벗기더니
"아빠 쓰레기 버려줘"
껌종이를 받고 물었다.
"껌은 안 줘?"
그랬더니 3호는 당연하듯이
"껌은 내가 먹어야지"하며 가버린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기에
3호는 쓰레기를 아빠에게 맡겼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껌은 주지 않았다.
함께 길을 가며 쓰레기만 맡긴 3호.
아빠는 서운했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다.
하나님께 쓰레기(필요 없는 것)는 맡기고
껌(내가 좋아하는 것)은 맡기지 않는다.
동행하는데 무엇을 맡기는가?
오늘 하루 돌아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2021.02.17 하나님과 동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