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크리스천 청년을 대상으로
삶의 예배자스쿨에서 주최한
토크콘서트(영상 보기)에 다녀왔습니다
곧 학교예배자들을 위한 캠프도
진행한다고 해요 ㅎ
여러분이 크리스천으로 세상 속에서 살면서
궁금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다녀온 후기를 질문별로 나누어 전합니다
부르심에 고민하는 청년이나 갓피플들에게
캘리그라퍼 한성욱, 도움닫기 나도움,
개그맨이자 가수 이정규 형제의
이야기가 작은 인사이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2년 전에 그만두면서 캘리그라피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한성욱입니다. 제가 이 길을 걷게 된 과정은 이렇습니다.
주중에는 회사 다니면서 주일에는 찬양단 섬기면서 교회봉사 열심히 했어요. 찬양팀에서 멘트할 때는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고백했지만 회사 다니면서는 하나님없는 사람처럼 살았거든요.
열심히 회사생활 했지만 결국 하나님을 찾는 건 교회에서 찬양할 때 뿐이더라고요. 그런 제 모습에서 굉장히 큰 괴리감을 느꼈어요
- 나는 왜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기도할 때만 찾지?
회사 생활도 못하고 캘리도 못할 때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기도하는 중이었어요. 그 때 받은 말씀이 마태복음 6장 33절이었어요
-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저에게는 이 말씀에서 말하는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이 캘리를 하는 삶이었어요. 확실히 캘리가 부르심이라고 하면 좋을 텐데... 쉽지 않았어요.
회사를 그만두면 하나님이 정말 먹고 사는 것을 채워주실까? 제 안의 수많은 고민들이 있었어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신약도 보여주셨으니 구약에서도 말씀을 찾았어요. 잠언 16장 9절 말씀을 봤어요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게 내 생각일까 하나님생각일까 이게 부르심일까? 잘 모르잖아요.
죽이 되던 하나님이 인도하신다고 믿고 2년 동안 캘리그라피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부르심은 답이 아니라 과정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 도움닫기 나도움
10대의 마지막 때까지만 해도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었어요.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도 하나님께 저는 못하겠다 고백했거든요.
어떤 책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신앙서적의 글귀에 꽂혔어요. 그 말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거든요. 하나님의 뜻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확신이 있었어요.
하나님이 누군가를 부르신다는 것은 그사람이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만한 능력을 주시겠다는 그런 말이다
부르심은 그럴 만한 자격, 조건, 능력이 아닌 것 같아요. 강력한 메시지거나 작은 소원이든 우리가 부르심에 반응했을 때 이게 주의 뜻이라면 이끄실 테고, 아니라면 여러가지로 말씀하시겠죠.
개그맨 생활을 3년 정도 하고 신학대학원을 가려고 했어요. 많은 고민을 하는 중에 가수 강균성 씨와 이야기를 했어요.
- 형, 신대원 가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균성이형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정규야, 하나님은 실력없는 분은 아니셔. 어떤 것을 선택해도 하나님이 그 자리에서 예배자의 마음을 잃지 않은 우리를 필요한 자리에 꼭 부르실 거야.
어느 누군가는 주님의 음성으로 부르심을 들려주시는 분도 있겠죠. 부르심은 그런 것 같아요. 우리에게 주님이 맡겨주신 지금 그 자리라는 믿음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