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가족 여행을 갔을 때 계획 없이 들렀던 목장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구나. 풀들 위로 자유롭게 달리던 바람이 지금도 그립단다. 높은 곳에 자리한 목장이어서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이 정말 좋았지.
A.B심슨이라는 목사님은 이런 얘길 했어.
“성령 충만은 숨쉬기만큼 쉽다.”
이 토록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성령 충만은, 세상이 숨 막히게 돌아가는 것으로 인해 자연스럽지 않은 걸로 느껴질 때가 있단다.
뭔가 크게 노력해야 얻는 보상으로 느껴질 때도 있고,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받을 수 있겠어.’ 하고 지레 포기하기도 하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우리가 여행 갔을 때처럼 탁 트인 곳에서 성령님을 만난다고 생각해보렴.
그 곳은 우리의 관심을 빼앗는, 무언가가 없는 곳이었지.
바로 그거야.
성령님과 나 사이에 다른 것이 방해하지 않도록 내 안의 잡다한 것들을 내려놓아야해.
기도의 거룩한 시간을 아무것도 비집고 들어올 수 없게 만들렴.
그리고 성령님을 들이마시렴. 평안이 호흡처럼 밀려들어오실 거란다.
성령 충만을 위해 너희의 삶을 높고 탁 트인 목장처럼 만들길 바랄께.
from. 사랑하는 아빠가
첫번째 그림전 "바울의 위대한 여정" 춘천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