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드림_이소라

[몽땅툰] 살리시는 주님

#긴글주의

오늘 아침, 우연히 티비를 보는데
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어요

대교를 지나가던 어느 운전자가
다리 난간에 올라가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한 내용이었죠

그 운전자는 내려서 살며시 여성에게 다가갔지만
오히려 그녀는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듯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그는 즉시 달려가 그녀의 온몸을 붙잡았대요

그러자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를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달려가 함께 그 여성을 건져올렸답니다

그들은 그 여성에게 그녀의 정체나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유를 묻지 않았어요
모두 하나같이 이런 말들을 건넬 뿐이었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이 세상에서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어쩌면 그들은 그녀의 모습 속에
자신의 지난날의 모습을 본 건지도 몰라요

여성은 처음 자신을 붙잡아준
운전자에게 이렇게 말했대요
"왜 나를 말렸어요..."
그는 그 말이 “나를 구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라는 말로 들렸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면 선뜻 달려가 붙잡아줄 수 있을까?'
'잘못하다간 나까지 위험해지거나 오해받을 수도 있는데?'
...
‘꼭 저런 일이 아니어도 난 지금 누군가를 살려주는 사람인가?’
‘예수님은 나를 살려주셨는데’
.......
예수님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산에 두시고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먼저 찾으세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고자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 (⑉• •⑉)♡

예수님이 우리를 그 사랑으로 찾으신 건
“너만 특별한 사랑을 받았어!”
“쟤보다 네가 더 큰 사랑을 받은 거야!” 가 아니라
또 다른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예수님처럼 찾고 살리라는 뜻이 아닐까요? ٩꒰๑• ̫•๑꒱۶

(당신 곁에 가까이 그 양이 있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떠오른 그 사람, 네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