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아빠의 편지] 문을 열면

 

To. 사랑하는 아들, 딸

 

영국의 윌리엄헌트(1827~1910)란 예술가는 ‘The light of the world'-세상의 빛- 이란 그림을 그렸단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표현한 그림인데 예수님이 등을 들고 한 집의 문에 노크를 하고 있지.

닫혀 있는 그 문에는 손잡이가 없단다. 밖에서 예수님이 열 수가 없고, 오직 집 안의 사람이 열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해.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 또한 주셨단다. 그 분은 우리의 선택을 소중히 생각하셔. 만일 우리가 자유의지 없는 피조물이라면, 그 분의 뜻에 따라 찬양은 하겠지만 로봇과도 같은 모습이었을 거야.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과 ‘의지’가 있기에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더욱 가치있고, 빛나는 것이란다.

예수님이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은 때가 오면 즉시 달려 나가 문을 열어드리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은 이들에게 자유의지는 그저 ‘고집’일 뿐이란다.

자유한 자와 고집쟁이의 차이는 문 손잡이 하나에 있는 지도 모르겠구나.

 

from. 집 안에서 문 잠그는 건 싫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