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아빠의 편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많은 이들이 기도제목을 두고 금식을 하며 간절한 기도를 드린단다. 아픈 곳이 있거나, 나라를 두고 기도하거나 말이다.

그런데 아빠는 이사야 58장을 읽다가 금식에 대해 아주 중요한 것을 배웠단다. 나중에 너희도 중요한 일을 두고 금식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렴. 하나님께서는 직접 ‘내가 기뻐하는 금식’에 관해 설명하셔.

 

잘 읽어보렴.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무슨 얘기일까? 내가 먹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지 않니? 그냥 끼니를 거르는 게 아니라, 가난한 자와 핍박 당하는 자와 가족을 돌보고, 내 음식을 나눠주며, 옷을 입혀 주는 일과 같은 게 참된 금식이라는 거야.

 

기도할 제목이 있니? 큰 문제가 닥쳐오고 있는 것 같니? 우선 너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정결한지를 살피고,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주변에 온전히 나눠주고 있는지를 생각하렴.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깨끗한 통로인가?’란 질문에 당당하게 ‘네’가 나올 수 있도록 신앙생활을 하렴. 어려운 이들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기도 제목만 들려드리는 기도와 금식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란다.

너희가 참된 금식으로 이 세상 곳곳 여러 사람들에게 닿는 넓고 깨끗한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아빠가 늘 기도한다.

 

from.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