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하하 묵상일기_이화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할 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막연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마음은 분주한데
오히려 내 몸은 멈춰버린 것 같아 더 초조해집니다
어떻게 이 시간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내가 가만히 있을 때 시간도 멈추면 좋겠지만
야속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

수업이 중단되어 갑자기 붕 떠버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나의 상황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지금 무엇을 하실까?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복잡하기만 했던 내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그동안 바빴다고 핑계 대며 뒤로 미뤘던 일을 정리해 봅니다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
목록을 채우고 하나씩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