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자신의 죄에서 먼저 승리해야 합니다-유기성 영성칼럼

미국의 고든 맥도날드(Gordon McDonald) 목사님은 보스턴 근교의 그레이스채플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간음을 고백하고 스스로 물러나 다들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교회를 사임한 후 3년동안 주님과의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다시 사역을 할 기회를 얻었고 주위 사람들은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사모님과 함께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이란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는 정상에 섰습니다. 그동안의 길은 길고도 험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산등성이에 피인 야생화를 보면서 목마르면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을 마시면서 꾸준히 걸어 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수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낭떠러지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 일어섰습니다. 이제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산 정상에서 함께 기뻐하며 서로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올라야 할 산등성이가 또 앞에 놓여 있는 줄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단순히 죄를 용서하시는 것만 아닙니다.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오라,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자!” 귀한 일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자신의 죄에서 먼저 승리해야 합니다. ‘세상이 악하다’고 울부짖는다고 그가 의로운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데도 여전히 세상이 악한 것은 우리가 자신의 죄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음란의 충동과 거짓말, 욕심, 혈기, 다툼, 미움 등의 죄와 싸워 보셨을 것입니다.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너무 좌절감이 커서 다시 죄와 싸우려는 마음도 사라진 상태는 아닙니까? “난 안되나 봐!”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것을 외면하면 결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겐 죄를 이길 힘이 없습니다. 비록 구원받았을지라도 육신은 여전히 죄 덩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죄를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도우시려고 오신 보혜사 성령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키시기에 마귀가 손도 대지 못합니다. (요일 5:18)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신의 죄와의 싸움에서 이것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려고 애를 쓰는 것은 죄를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였을 때, 나단 선지자부터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겼다’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삼하 12:9)

다윗은 하나님을 업신여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정욕에 눈이 먼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부하의 아내와 간음할 때, 충성스러웠던 우리야를 죽게 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지켜 보고 계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다윗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는다고 느끼셨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삶도 지켜 보고 계십니다. 허다히 많은 증인들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히 12:1)

우리가 죄를 이기고 승리하려면 이 눈이 뜨여야 합니다.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지만 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항상 하나님 앞에 있음이 믿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죄의 욕망이 강해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죄짓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정말 마음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악한 세상을 바라보면서,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기를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