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상한 마음의 치유-유기성 영성칼럼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시 37:1)

주님이 늘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늘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말이 다릅니다. 여러분도 누가 곁에 있고 없고에 따라 말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주님이 함께 하심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전에 얼마나 말을 함부로 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다음부터 주님께서 하고 싶어 하시는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진정 주님을 의식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기에 잔소리하게 되고, 다투게 되고, 탄식하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을 바뀌는 것은 마음과 생각이 바꾸기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지배할 때, 먼저 생각을 통하여 역사합니다.

마 16:23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하시면서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셨습니다.

요 13:2에서 “마귀가 벌써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했습니다.

지난 3일간 시편 37편을 묵상하는데, 주님은 제게 “불평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시 37:1)

며칠 마음으로 불평했던 일이 있었기에 마음에 크게 찔렸습니다. 우리가 불평할 때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게도 불평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불평의 원인이 된 일에 대하여는 말씀이 없으시고 불평하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불평하는 것을 지적하신 것은 제가 하나님 보다 악한 사람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심령이 상하게 되면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저 자신에게 질문해 보았습니다. '나는 악한 자 보다 나은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면 악한 자 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 37:8)

선은 아무나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선인지 잘 안다고 선을 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악한 자 보다 더 크게 바라보아져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했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불편해 하는 저를 다둑거리시는 듯 말씀하셨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시 37:5-6)

"악을 떠나 선을 행하라 그러면 영원히 살리니" (시 37:27)

실제로 악한 자로 인하여 불평하지 않고 한결같이 선을 행하는 일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합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서 처음에는 ‘불평도 마음대로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이 또한 저를 향한 주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닫고 눈물로 감사드렸습니다.

여전히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상한 상태로는 주님의 통로가 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마음이 상해 있지는 않습니까?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괴롭다고 하소연하거나 복수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마음을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사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