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인지 컨디션이
안 좋은 3호가
불평을 늘어놓는다.
"난 쓴 약은 싫어!
맛있는 약 줘!"
맛있는 사탕으로 꼬셔본다.
"먹고 나면 사탕 줄게"
그래도 써서 못 먹겠다고 한다.
이럴 땐 참 난감하다.
아픈 걸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인데
그것이 목적이 되지 않고
맛있는 걸 요구한다.
치료하는 자의 목적과
먹는 자의 목적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우린 답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내 목적에 맞는 걸 달라고
떼 쓰는 어린아이와 같이
오늘도..떼를 쓰고 있지는 않는가?
2020.06.17 하나님과 동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