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규장이 늘 제 책을 만들어주곤 했었는데
이번에 《마하나임: 하나님의 군사》을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또 그 덕분에 갓피플 식구들과 애독자들을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저는 방위 출신이에요. 그것도 6개월밖에 못했어요. 방위도 육군은 총을 들고 훈련하거든요.
제가 방위할 때는 공군이 처음 생겨서 훈련장이 없어서 막대기 들고 군사훈련을 받았어요. 그런데 군대는 방위를 나왔지만 예수는 방위처럼 믿고 싶지 않았어요.
특전대처럼 믿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방위처럼 믿으면 쉽긴 하겠지만 한번 믿는 예수, 생명 걸고 한번 잘 믿어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하나임’은 하나님의 군사잖아요.
군대. 그 군대도 보통 군대가 아니라 특전대처럼 한번 믿어보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 혼자만 아니라 선동해서 같이 끌고 갈까 해서 글을 쓰게 됐어요.
십일조는 구원의 도리는 아니에요. 십일조 하면 천당 가고 십일조 안하면 지옥 가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십일조는 헌신을 위한 굉장히 좋은 훈련 코스예요.
레펠 훈련이 10m래요. 11m가 사람이 제일 무서운 높이인데 10m에 서면 눈이 11m가 되잖아요. 제일 무섭다는 뜻은 더 올라가도 더 이상 안 무섭다는 것이죠.
십일조란 사람이 돈에 대하여 가장 공포를 느끼는 액수니 거기서 뛰면 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특전대 하나님의 군대 이야기했을 때 십일조가 좋은 훈련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십일조를 해야 되느냐 아니냐가 구약의 율법이냐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돈을 가지고 씨름하는 거니까 레펠과 같고, 뛴다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저는 십일조를 털도 안 건드린다는 마음으로 아주 율법적으로 했어요. 돈이라는 것이 어떤 모양으로라도 들어오면 무조건 뗐어요.
전 십일조를 아주 좋은 훈련으로 받아 들여요. 정말 십일조를 정확하게 하면서부터 돈에 대한 욕심이 제어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열에 하나도 못 떼는데 어떻게 비행기에서 뛰겠어요. 십일조는 레펠이에요.
‘하나님의 젓가락이 어디 계시나?’ 그것만 생각했어요.
사실 사람들이 목사님 이제껏 비전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깜짝 놀랬어요. 평생 비전이 없었어요. 뭘 하겠다는 계획도 없었고, 비전도 없었고, 꿈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그랬어요. 하나님의 젓가락이 제 비전이죠.
하나님 기쁘시게 한다는 그 하나 잡았으니까 꿈을 가질 것이 뭐가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식성이 다양하셔서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했어요.
그런데 그냥 조금이라도 하나님께 집중하면 그게 보여서 쭉 하다보니까 제 일이 되고 이제는 방향성도 정해지고 그렇지.
어렸을 때 친구가 군인이어서 군부대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갔더니 참호를 팠는데 땅에 물이 모여서 개구리들이 물에 있는 거예요. 가슴 높이 만큼 파여져 있는데.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저 개구리 죽는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애들이 왜 죽어? 그러기에 물이 마르면 못 나오잖아 그랬어요. 그랬더니 살려 줘야지 했어요. 마침 아이가 잠자리채를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잡으려고 했더니 이 자식들이 죽는 줄 알고 도망 다니더라고요.
몇 놈 잡아서 던져놓고 몇 놈 끝까지 도망가서 포기하고 그냥 왔어요. 그런데 잡힌 놈 생각에는 잡혔으니까 죽었구나 했을텐데 살았고, 끝까지 도망간 놈은 하마터면 죽을 뻔했네 했지만 죽었어요.
잡혀야 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의 이야기들 사람은 본능적으로 안 잡힐려고 개구리처럼 도망가요. 돈을 내야 되는 거니까. 그런데 죽으면 죽으리라는 정신으로 잡혀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