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니 이모였을때와는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딸바보, 아들바보...
아이가 어릴때건 제법 컸을때에도 아이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요즘 인기있다는 프로인 '미운우리새끼'를 본적이 있는데 자녀의 나이와 상관없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시는 아빠 아버지가 계신걸 깨닫습니다. 이젠 아빠 바보가 되길 원합니다.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자녀도 더 깊이 알길 원합니다.
밀림의 왕 사자와 맞닥뜨리면 절대 안 되지만
날카로운 송곳니도 없는 어린 새끼 사자라면 견줄 만하다.
하지만 어른 사자와 마주치면 큰일 난다.
초원에서 새끼 사자를 만나거든 반드시 멀리해야한다.
아빠 사자가 있는 한 새끼 사자는 약하지 않다.
또 배부를 것이다. 아빠 사자가 동행하는 한 새끼 사자에게는 무서울 것이 없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 무섭지 않다.
누구도 우리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분이 동행하시면 이긴다.
그분이 우리 앞에 계시기만 하면 옹알이도 사자후가 된다.
"야옹" 해도 "어흥" 된다.
아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면(롬8:15)눈물도 무기가 되며 한숨도 폭풍이 된다.
아이야
나는 네가 눈물을 흘리던 순간들을 수도 없이 보아왔단다.
네가 울면 나도 운단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단다.
네가 소리치며 울 때, 내 가슴이 저려온단다.
혹여 울면서 “아빠”라고 부르기라도 하면 정말 너를 돌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단다.
나는 항상 너보다 강하지만
네가 울 때면 너보다 약해진단다.
사랑해서, 아빠라서 그렇단다.
그러니 너는 울 줄만 알아도 괜찮아.
네 생각을 분명히 전달할 수 없어도 네게는 눈물이 있으니 괜찮단다.
네 눈물은 능력이 많단다.
네가 아직 말을 잘 못하는 것을 내가 알고, 이해하고, 게다가 늘 옆에서 돕고 있으니 염려 없단다.
네가 처한 상황을 직접 다 설명하지 못해도, 심지어 자신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아빠는 알 수 있단다.
네가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어도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단다.
아빠가 네 울음의 의미를 알기 때문이야. 네 소원과 상황과 네 눈물의 원인을 아빠가 살피고 있단다.
<무서워마라>송준기 p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