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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말씀안에서 자녀를 가르치지 않았더니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가 어린 자녀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자녀의 종교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논리정연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그 글의 잣대로 보면 저는 아이의 선택권을 빼앗는 나쁜 엄마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말씀으로 돌아와 주님께 여쭈어보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_신명기 6:7
선택이라 아니라 심지어 부지런히 가르치며 길을 갈 때도 심지어 누워 있을때에도 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달콤한 말에 속지 말아야 겠습니다.
진리는 세상이 아닌 주님말씀에 있으니까요. 세상이 아닌 주님께 칭찬듣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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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을 쭉 읽다가 발견한 무서운 교훈이 있다.
그중 하나가 엘리 제사장이 범한 두 가지 잘못에 대한 것이다.

먼저 그는 제사장으로서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그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제사장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담임목사로서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사역을 한 것이다.

성경이 지적하는 또 하나의 잘못은 자식 교육을 잘못 시킨 것이다. 그런데 엘리가 범한 이 두 가지 잘못 중에서 하나님이 더 무섭게 추궁하시는 것은 자녀 교육에 관한 부분이었다.

이 관점으로 사무엘상을 한번 읽어보라
하나님의 책망의 초점은 그가 얼마나 목회를 잘못했느냐 하는 것보다 자녀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잘못 교육시킨 것에 있음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말씀이 두렵다.
목회를 잘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더 원하시는 것은
가정의 아이를 잘 양육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교회 홈페이지에 감동이 되는 글 하나가 올라와 있었다.
군 복무 중인 한 형제가 올린 글인데, 특별새벽부흥회에 참석하고 싶어서 휴가를 내고 와서 특새에 참석한 기쁨과 더불어 끝까지 참석하지 못하고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 애틋함과 아쉬움으로 가득한 글이었다.

이 글을 읽는데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그 글을 읽고 전화를 걸어 청년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그리고 전화를 통해 그 청년의 마음속 고민을 들었다.

믿음이 있으신 그의 어머니는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많은 괴로움을 겪으셨다고 한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청년을 괴로워하고 있었다.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두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그 청년이 너무 안쓰러운 한편, 청년의 어머니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렇게 핍박하는 남편과 시댁 앞에서도 아들을 사무엘처럼 믿음으로 잘 기르신 그 어머니가 정말 부러웠다.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우리 자녀의 인생이 갈수록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는 최고의 선물이다.

오늘날 이 시대의 한나로 살아가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우리 자녀들의 삶이 날마다 더 아름다워지고 풍요로워지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도하고 통곡하고> 이찬수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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