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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너, 지금 진짜 위험하다."

그분은 우리가 이 경고를 듣고 돌아서길 원하신다.

 2016-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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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호 2:15)

여기 등장하는 ‘아골 골짜기’는 여호수아서 7장을 배경으로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입성한 후 난공불락이라 불리던 여리고 성을 만났다. 그리고 이 성을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함락시켰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사기가 충천했겠는가?

그들이 여리고 성 다음에 정복해야 할 성은 조그마한 아이 성이었다. 여리고 성에 비하면 아이 성을 정복하는 것은 전쟁이라 할 수도 없었다. 사기충천한 이스라엘은 자신만만하게 아이 성과 전투를 벌였다. 그런데 가슴 아프게도, 질 수 없는 이 전쟁에서 그들은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다.

‘이건 안 되겠다, 어렵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지는 것과 ‘절대로 이긴다, 확신한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지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아이 성 전투의 패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성경은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지라” (수 7:5)라고 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패배의 원인을 찾다가 그것이 아간의 범죄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수 7:1)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아간을 붙잡아 심판했다.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수 7:25,26)

이것이 ‘아골 골짜기’의 유래이다. 하나님은 호세아서 2장에서 이 아골 골짜기를 언급하신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시고 그들을 지도하시던 하나님이 왜 아골 골짜기 이야기를 꺼내신 것일까?

아간이 취해서는 안 되는 물건을 훔친 행위는 탐심을 바탕에 둔 것이었다. 즉, 지금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근본적인 중심에 탐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이다.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호 2:5)

그들에게 무슨 고상한 이유가 있어서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새로운 신이라며 섬긴 바알이 하나님보다 믿을 가치가 있거나 우아하거나 고상하거나 진짜 능력 있는 신이라고 믿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그 신이 비를 주관한다더라, 농사를 잘 지어서 돈을 좀 벌어야 자식들도 잘 키우고 우리도 좀 잘 먹고 잘 살지 않겠어?’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우상 숭배하는 그들의 동기는 탐심이었고, 이것은 아골 골짜기의 아간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엉뚱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방치하지 않으신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도록 고독하고 외로운 고난의 광야 길로 인도하심으로 그들에게 경고하시고, 또한 그들을 위로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하심이다.

부르짖음의 동기가 탐심이라면

특별새벽기도회 때가 되면 새벽 3시부터 교회로 달려와서 부르짖는 분들이 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렇지만 그 부르짖음의 동기가 아간과 같은 탐심이라면, 결국은 아간에게 부르짖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을 설득해서 이 땅에서 한 번 잘 먹고 잘살아보겠다는 것은 바알 신을 섬기는 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바알 종교를 믿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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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쓰는 말에 빗대자면 “여호와라 적고 바알이라 부른다”, “신앙의 성숙이라 적고 탐심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이런 부분들을 점검해보면 좋겠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세속주의와 탐욕에 찌들어 바알을 섬기는 우매한 자녀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광야로 인도하시고 그들을 위로하신다. 그리고 경고하신다.
“너, 지금 진짜 위험하다. 네가 걸어가는 그 길이 네 조상 아간이 망했던 그 길이야. 아골 골짜기는 아간과 그 가족의 무덤이야!”

왜 하나님은 광야 길에서 끔찍하고 섬뜩한 아골 골짜기를 언급하시는가? 그저 잘살아 보겠다고 선택한 우상 숭배의 길은 삶의 여러 길 중에 하나가 아니라 패망의 길, 죽음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 경고를 듣고 돌아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은밀한 탐심의 길에서 돌아서게 되길,
그래서 참된 소망의 문으로 들어가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말씀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 시편 146장 5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 골로새서 3장 5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 요한일서 3장 3절

† 기도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탐욕에 물들어 있지는 않는지 매일 제 자신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소망되시고 능력이 되심을 기억하며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에 마음이 가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소망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루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