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좋은 나무와 아름다운 열매-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유기성 목사의 영성칼럼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마 7:17)

예수님은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나쁜 열매를 맺으며 사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혼자있을 때나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심지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이나 행동에 문제가 많음을 압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많은 문제들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 고개를 흔들 일도 많습니다.

그런 자신을 보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좋은 나무’가 되었지만 자꾸 ‘나쁜 열매’가 맺힌다고 탄식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진리를 결론삼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A shot of hands of an old man praying

J. C. 라일(John Charles Ryle, 1816~1900)은 찰스 스펄전과 함께 19세기 영국 설교자들을 이끌었던 쌍두마차라 불리었던 청교도의 영성을 소유한 지성적 목회자입니다. 그는 세례받고 교인으로 등록하였다면 자동으로 거듭난 사람이 되고 천국 백성이 된다고 여겼던 당시 영국교회에 하늘에서 떨어진 거룩한 폭탄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라일은 철저한 청교도적 개혁주의자로서 복음적 교리를 신봉하며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설교와 책의 중심 주제는 항상 복음, 곧 사람을 회개시켜 구원 얻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성령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개인의 심령부흥, 교회의 부흥이 성령으로만 가능함을 믿어 늘 성령의 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골 3:11을 본문으로 한 "그리스도가 전부이시다" Christ is All 라는 설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없고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사귐이 전혀 없는 게 분명한데도 죽으면 "천국에 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천국에 거의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분과 전혀 교통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여러분이 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천국은 결코 여러분을 위한 곳이 아닐 것입니다. 천국의 기쁨은 결코 여러분을 위한 기쁨이 아닐 것입니다. 천국의 행복은 여러분이 들어갈 수 없는 행복일 것입니다. 천국의 일은 여러분의 마음에 따분하고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고 변화를 받으십시오. 천국에 대한 가장 확실한 준비는 예수님과의 교제임을.”

천국에 대한 가장 확실한 준비는 예수님과의 교제입니다.

J.C. 라일의 설교는 세례받고 교회만 다니면 천국은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돌직구이기도 하고 거룩한 폭탄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를 본다면 그 나무 자체를 점검해 보게 될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으려는 노력은 곧 ‘좋은 나무’가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꾸 말이나 행위를 고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서로를 향하여 ‘행위를 바로 하라’고 외칩니다.

그러니 결국 좌절하고 자학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삶이 변화되기 원한다면, 행위를 고치려 하기 보다, 행위의 뿌리가 되는 마음과 영혼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주님의 이 말씀 외에는 좋은 열매를 맺는 길이 없습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어야 주님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천국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행복함을 누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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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또한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최고의 즐거움이 되시는 곳입니다.

주님이 최고의 즐거움인 사람은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일기를 쓰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 보려는 것은 이처럼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