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행 28:1~6-
[말씀의 배경]
바울 일행이 상륙한 멜리데 섬은 지금의 몰타 섬으로 로마에 의해 시실리 지방에 속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시실리 총독이 이 곳의 원주민 중 하나를 통치자로 임명해 다스리는 형식으로서, 헬라 문화가 깊이 들어온 곳은 아니었습니다.
이 당시 헬라 문화를 따르지 않는 이들은 거의 야만인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본문에서도 ‘원주민’ 이란 뉘앙스로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섬이었기에 바울 일행을 약탈할 수 도 있었지만, 이들은 상륙한 이들에게 배려를 해주면서 불도 피워주고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힘든 와중에 바울은 뱀 까지 물립니다.
원주민들은 바울이 이제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죽을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오히려 신이라며 더더욱 친절한 대우를 해주게 됩니다.
[묵상하기]
사람들은 바울이 뱀에게 물린 것을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고 4절에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도 누군가 심각한 병이 들어 생사를 왔다 갔다 하게 되면 은연중에 ‘뭔가 벌 받을 일을 했나보다’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이 일을 오히려 표적으로 사용하셔서 많은 상황을 변화로 이끄셨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고나 질병 자체가 벌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더욱 주만 바라보고, 굳건해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아픔에서 해방되어도 주를 향한 마음이 온전치 않다면 그것이 더욱 큰 병인 것입니다.
몸의 고통이나, 불안한 상황, 크고 작은 질병이 있나요?
그것에 집중해서 마음을 불안하게 있기 보다는
그 것들을 통해 오히려 주님을 더욱 간절하고 강하게 붙잡는
인도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