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29]54화_누가와 아리스다고

1.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행 27:1~2-

 

[말씀의 배경]

바울은 가이사에게 상소한 일로 이제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호송되게 됩니다.

다른 죄수들도 함께 탔다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그 당시 검투사 쇼에 나와서 싸우다 죽도록 선고된 이들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호송을 맡은 율리오는 백부장으로서, 아드라뭇데노 소속 배가 여기저기 정박하려한다는 것을 볼 때 이탈리아 직행 배로 갈아탈 때까지의 임시 수송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의 동료로는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동행힙니다.

 

[묵상하기]

죄수로서 바울이 연행되어갈 때에,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함께 동행합니다.

동역자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가 줄 수 있는 이들이 아닐까요?

누가는 드로아에서부터 지금 까지 바울과 동행하며(선교 일정 상 전체 다는 아니지만...) 그의 사역을 기록해 이렇게 사도행전을 남겼습니다.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는 사도행전 19장부터 계속 함께 바울과 지냈고, 성경에 많은 기록은 없지만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 남겨진 것처럼 로마 감옥에 갇힌 후에도 계속 함께 사역을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도 ‘혼자’ 였다면 이렇게 버텨내기가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을 읽다보면 얼마나 많은 동역자들을 통해 바울이 힘을 얻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혼자서 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누가와 아리스다고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누가나 아리스다고가 되어줄 수 있나요?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27:17-

혼자서 스스로 날카롭게 빛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신앙을 빛나게 해주는 동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