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29]51화_가이사랴로 이송되는 바울

22.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행 23:22~24-

 

[말씀의 배경]

바울이 병영에 갇혀있는 동안 밖에서는 유대인들 사십여 명이 바울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잠깐 데리고 나와서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생질‘ 이 이 얘기를 듣고 백부장을 찾아가 천부장에게까지 인도되어 이 사실을 알립니다.

이 아이는 아마도 바울의 누이되는 사람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19절에서 천부장이 이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청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좀 더 어린 아이였던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군인들은 죄수를 잘 보호해야하는 임무도 있었고, 게다가 바울이 로마인이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천부장의 주된 임무는 폭동 예방 및 치안 유지였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간계로 인해 오히려 바울은 예루살렘 주둔 파견대의 거의 절반이나 되는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 당시 총독 벨릭스에게로 호송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묵상하기]

죄수의 신분으로 이렇게 두터운 군인의 호송 서비스를 받는 바울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볼 수 있을까요?

당시 음모를 꾸미던 유대인들은 숨어서 지켜보다가 숨이 멎을 정도로 기겁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로마로의 여정을 발 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려는 자를 하나님께서 직접 격려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도 담대한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를 그리스도의 빛으로 채우는 일에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