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29]48화_ 유대인들 앞에 돌아선 바울

31.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32.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33.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34.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35.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36.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37.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행 21:31~40-

 

[말씀의 배경]

바울이 맞아 죽게 될 즈음 이 사실을 전해들은 천부장이 등장합니다.

일단 바울을 병영 내로 데려가야 했기 때문에, 바울은 일단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유대인이 자신들의 헬라어를 할 수 있는 것에 놀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애굽인의 반란지도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바울의 신상을 묻지만 바울이 그 반란 주보자는 아닌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실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울이 로마인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점입니다.

아무튼 바울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폭행하던 유대인들에게 돌아서서 무언가 말하려 했습니다. 그것을 허락한 천부장과 유대인은 이제 바울에게서 변명을 듣게 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히브리말로 그들에게 말한 것은 사도행전 22장에 길게 나오는 자신의 간증과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온 군중은 옷을 벗어던지고 먼지를 날리며 미쳐 날뛰며 바울을 다시 죽이려 합니다.

 

[묵상하기]

그렇게 얻어터지고도,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모습.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울의 여정은 이렇게 일관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하고, 당하고, 또 전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있고, 그대로 행동하는 바울. 그가 전해준 복음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해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의 영혼 구원에 대한 사랑이 아직도 따뜻하게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따뜻함이 하나님의 사랑의 온기와도 같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전해 받은 이 바통.

이젠 ‘내’가 전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