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29] 37화_바울과 바나바의 분쟁

35.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36.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행 15:35~41-

 

[말씀의 배경]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과 바나바는 다시 2차 전도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나바는 마가를 데려가자고 했지만 바울은 이전에 돌아섰던 이를 다시 데려갈 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결국 둘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갈라서게 되어

바나바는 마가를,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와있던 실라를 권면해 데리고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고향인 구브로 섬으로 떠났고,

바울도 그의 고향인 길리기아 땅으로 육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묵상하기]

바울과 바나바.

이들은 서로 존경했지만 화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마가의 입장도 엄청 난처해졌습니다.

 

바울이 실수를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선교팀이 둘로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끝까지 ‘위로의 아들’처럼 행동하고, 바울은 그의 열정과 고집을 지닌 채 선교여행에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우리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면 뜻하지 않은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성품을 완전히 무시하며 일하시는 것 또한 아닙니다.

 

바나바의 이런 배려로 마가는 재헌신을 잘 해내어 초대교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었고, 바울 또한 우리가 아는 것처럼 그 성품에 사명을 더해 잘 감당하여 이방인 복음화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해냈습니다.

 

좁게 보면 다툼이 일어난 것이지만 넓게 보면 그 일 까지도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는 큰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서로의 성격을 존중하며 주님의 일을 함께 해내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나와 다른 이의 성격, 생각의 차가 불편함을 낼 수는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바울이고, 바나바이고, 마가이며, 실라인 것입니다.

 

‘주님의 때‘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누리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