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Ways_이성빈

필리핀 지프니에서 만난 예수님

필리핀에서 지프니는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이지요.
가족이 처음으로 지프니를 타고 시내를 나가고 있었습니다.
멀미를 심하게 하는 6살 된 딸이 걱정되었지만, 즐거운 모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며 지프니를 탔습니다. (사실 저희도 많이 긴장하고 있었지요.)

지프니에 많은 사람들이 타서 자리가 없었습니다. 끝 쪽에는 자전거 바퀴를 들고 타신 분도 계셨죠...
그런데 할머니 한 분께서 지프니에 타셨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아이고 자리가 없는데 .. 어쩌지..' 생각했습니다.
그때 자전거 바퀴를 들고 있던 아저씨께서 지프니 뒤쪽에 매달려서 가시는 것입니다.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신 것이지요.

넉넉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현실의 삶 속에서 만나는 예수님을 통해 제 마음이 넉넉해지면 좋겠습니다.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