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Ways_이성빈

예수님 시리즈 / 택배 기사님

"목사님 택배 일을 오랫동안 해왔는데요... 참 쉽지 않아요...
어른들을 공경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점점 경비 아저씨들과 다툴 때도 생기고...
하루 만에 배송해야 한다는 압박이... 저를 힘들게 해요..."

삶의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목회자로서 '기도할게요...'라는 이야기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가장 큰 힘이요, 하나님을 신뢰하며 중보하는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데 그냥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어쩌면 그런 마음이 들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같습니다.

청년의 고백에... 예수님께서 땀 흘리시며 함께 하고 계심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배달해야 하고, 사람들의 재촉 전화, 실수하면 안 되는 긴장감 속에서 살아가실
모든 택배기사님들을 위해 이 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택배에만 시선을 맞추기보다는 전달해주시는 택배기사님들의 손길에도
우리의 시선을 맞추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후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