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Ways_이성빈

예수님 시리즈 / 캠핑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21:9-17)

 

2006년에 호주에서 예수전도단 DTS 훈련을 받았다. 사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대학생활이 힘들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가득했던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
호주 tasmania 베이스에서 DTS를 받았다. 선택한 이유는 캠핑을 하면서 수업을 듣는 주간이 있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캠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나는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지금도 그런가?)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고 싶었다. DTS 훈련의 시간은 참 귀하고 감사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도 하나씩 해결되었고
내 안의 연약함도 발견하며 강건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 돌아와서 훈련받은 것들을 적용하는 시간이 참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예수님과 베드로가 생각났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면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오신 장면,
그냥 맞이하시는 것이 아니다.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고 생선과 떡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것이다.
참 따뜻하신 분이시다.
연약함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던 베드로를 부르신다. 그리고 물으신다.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의 마음이 어땠을까...?

늘 따뜻함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캠핑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아쉽지만.. ㅎㅎ
그래도 현실의 삶이 캠핑에서 누리를 여유와 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따뜻한 숯불 위에 구운 생선과 떡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가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