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29] 30화 - 고넬료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사도행전 10장 44 

{말씀의 배경}

베드로가 욥바의 시몬이란 사람의 집에서 유숙하다가 사환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가이사랴의 백부장인 고넬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고넬료는 환상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베드로를 청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이사랴는 욥바로부터 48킬로미터 정도 북부에 있는 항구도시였습니다.

이곳은 팔레스타인의 로마수도였고, 군사본부 역할을 하고 있었죠.

이런 곳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건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을 전도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그 사환을 따라 고넬료에게 갈 것을 명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부르러 온 세 명, 그리고 몇몇 유대 형제와 함께 가이사랴로 향했습니다.

베드로는 이토록 많은 이방인과 만난 적이 없었지만,

비로소 고넬료와 가정을 만나며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고넬료 둘 다에게 환상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둘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습니다.

{묵상 하기}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는 경건하며,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늘 기도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에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와 연결되었던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성령의 임재에 초대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크리스챤이라고 하더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수많은 필수(?)적인 시간들과 바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필수적인 시간들이라고 하더라도, 확실한 것은

우리가 기도의 시간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셈이지요.

고넬료도 무척 바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누군가와 만나도록 예비해두셨을 수 있습니다.

그런 귀중한 이벤트들을 경건과 기도로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