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오해 중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성숙시키기 위해 실패와 질병 같은 고난을 주신다’는 생각이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오해해서 자신이 당한 고난을 하나님이 주신 거라고, 그 고난을 통해 믿음을 성장시키고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오해를 분명하게 정리하고 싶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긴 하지만, 그것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지, 애초에 우리를 성숙시키려고 하나님이 일부러 고난을 주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고난을 겪을 수도 있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한 결과로 고난을 겪을 수도 있고, 심지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고난을 겪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미 타락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메르스에 걸리는 것은 내 죄 때문이 아니다.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메르스에 걸리는 건 이 세상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이 땅이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의 영향으로 고난을 당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메르스를 주지 않으셨다. 당신이 메르스에 걸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일본에서 쓰나미가 났을 때 어떤 이들이 예수 믿지 않는 일본에 하나님이 쓰나미를 보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쓰나미가 일어난 후 구원에 관심을 갖게 된 일본인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쓰나미를 보내신 것은 아니다. 나는 쓰나미 속에서 고통당하는 일본을 보면서 하나님이 더 아파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겪든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다.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으면, 그 고난을 극복하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암에 걸렸는데 하나님이 그 암을 주셨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그분의 뜻을 거두시기 전까지 절대 나을 수가 없다. 당신이 어떤 고난을 겪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당신이 그 고난을 겪지 않기를 누구보다 바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성숙시키기 위해 실패와 질병을 주시는 분이 절대 아니라는 또 다른 증거는 바로 예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에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대신 겪어주셨다.
만약 우리를 성숙시켜서 고난에 이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필요는 없으셨다. 주님은 우리 고난을 대신 짊어지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우리가 고난당하는 걸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이유로 고난을 당하고 있든 주님은 우리를 도와주신다.
주님은 절대 우리의 실패를 바라지 않으신다. 당신이 어떤 일로 힘들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면, 먼저 당신 자신을 잘 점검해봐야 한다. 당신이 죄에 빠져 있거나 당신 환경 가운데 묶인 것이 있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면, 그것을 복음의 능력으로 끊어내야 한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한복음 10장 10절
정말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것을 지옥에서 천국 가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하신다. 즉, 주님은 우리에게 꽉 찬 삶을 약속해주셨다. 빈 곳이 없는 삶, 빈틈이 없는 삶, 부족이 없는 삶을 말이다.
당신은 그 꽉 찬 삶을 누리고 있는가? 갈급함, 갈망, 부족을 주님이 ‘다 이루셨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누리지 않고 있을 뿐이다. 꽉 찬 삶, 그 삶이 오늘 시작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 말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서 29장 11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장 2절
† 기도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보혈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거하게 되는 임마누엘을 이루심으로 이 땅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부족이 없는 삶, 완벽한 만족과 행복이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그 삶을 날마다 누리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갈급함, 갈망, 부족을 주님이 ‘다 이루셨습니다'. 빈 곳이 없는 사람, 부족이 없는 꽉 찬 삶을 온전히 깨닫고 누릴 수 있기를 간구합시다.